언어공부[言葉の勉強]/일본기사번역

日 향신료 향이 나는 고서(古書)의 거리 일본 간다(神田)

황구름 2020. 11. 14. 20:11

도쿄 메트로 간다역에서 JR 오챠노미즈(御茶ノ水)역까지 산책 겸 걸어가면서 고서점 앞 손수레 위에 대충 산처럼 쌓인 책들을 보고 있으면 바람에 실려오는 향신료 향이 콧속을 자극한다. 냄새를 따라가 보면 서점들과 섞여서 눈에 들어오는 카레 가게들의 간판이다. 서양식, 일본식, 인도,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인기 가게들이 북적거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카레 격전지다. 간다(神田)나 그 주변 지역으로 400점 이상의 가게들이 있다고 한다.

 

#간다#神田#카레거리

“30년 정도 전만 해도 카레 가게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1924년 가게를 열고 수마트라 카레를 대표 메뉴로 하는 <共栄堂(쿄에이도)>의 3대 주인장 미야카와 야스히사(宮川泰久) 씨다. 주변에 대학이 많았기에 간다역에 가게를 열었고 하며 “예전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화요리점이 많았다”라고 한다.

 

2000년 경부터 카레 가게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지만 ‘카레 거리’라고 할 만한 이미지가 정착된 계기는 2011년 시작된 ‘신다 카레 그랑프리’다. 각 지방의 카레 가게들이 노상의 형태로 모여서 인기를 겨루는 이벤트로 2019년에는 2일간 약 4만 6천 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처음부터 카레를 목표로 정해 놓은 것은 아니었다. 2010년에 지요다(千代田)구에서 열린 지역 먹거리 이벤트의 일각으로 지역 카레 코너가 열렸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랑프리의 책임자로서 신다 카레 거리 활성 위원회 위원장 나카마타 타쿠야(中俣拓哉)씨는 “카레라는 지역 고유의 재산을 알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지역 인기 이벤트로 성장한 그랑프리는 2020년에 제10회를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다. 하지만 격전지에서 실력을 겨루고자 신규 오픈을 하는 매장들도 끊이지 않는다. 2월에 JR신다역 근처에 오픈한 <샨티>는 ‘달 바트(네팔 카레 정식)’이 메인 메뉴다. 작년까지 도내 다른 장소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마라 골브 점장님은 “카레 거리가 전국으로 알려지고 카레 마니아들이 모이고 있으니 달 바트 전문점도 찾아오겠지’하며 가게 위치를 옮겼다. 카레에 정통한 신규 고객들도 많고 향신료에 대한 정보교환을 하기도 한다.

 

간다(神田)일대에 카레 가게가 이렇게 늘어날 수 있었던 확실한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미지의 맛과 만나는 즐거움, 각각의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고집이라는 공통점이 언뜻 보면 다른 카레 가게들을 이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황구름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일본 카레 거리에 관한 기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낡은 고서점들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카레 거리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카레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전 돈카츠 카레....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과 해당 기사 링크는 하단에 위치 해 있습니다.

 

해당기사링크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66236850U0A111C2CE0000/

 

スパイス香る古書の街 神田(東京千代田

東京メトロ神保町駅からJR御茶ノ水駅まで散歩をしながら、古書店の前の台車に無造作に積まれた本の山を眺めていると、風に運ばれたスパイスの香りが鼻腔(びくう)を刺激してくる。見渡すと、書店に交じって目に付くのがカレー店の看板。洋風、和風、インド、東南アジアなど各地の人気店がひしめく全国有数の激戦区だ。神田や周辺エリアで400店を超えるという。

 

「30年ぐらい前はカレー店は数えるほどしかなかった」と話すのは1924年創業の老舗で、スマトラカレーが看板の「共栄堂」の3代目、宮川泰久さん。周辺に大学が多かったことから神保町に店を構えたそうで「かつては中国からの留学生向けの中華料理店が多かった」という。

 

2000年ごろからカレー店が徐々に進出し始めたが、「カレーの街」というイメージが定着するきっかけは11年に始まった「神田カレーグランプリ」だ。地元カレー店が屋台で集結し人気を競うイベントで、19年は2日間で約4万6千人のファンが参加した。

 

最初からカレーに狙いを定めていたわけではなかった。10年に千代田区で開いた地方産品の食のイベントの一角に地元のカレーコーナーを設けたところ来場者が殺到。グランプリの責任者で、神田カレー街活性化委員会委員長の中俣拓哉さんは「カレーという地元の資産に気づいた」と振り返る。

 

人気イベントに成長したグランプリは、20年に第10回大会を迎えるはずだったが新型コロナ禍で中止となった。だが激戦区で腕試しをしようと、新規出店も相次ぐ。2月にJR神田駅近くにオープンした「シャンティ」は「ダルバート」(ネパールカレーの定食)が看板メニュー。昨年まで都内の別の場所に店を構えていたが、店長のマーラ・ゴルブさんは「全国的に知られてカレー好きが集まるので、ダルバートの専門店も選んでくれるのでは」と出店。実際、カレーに詳しい新規客も多く、スパイス談議を交わすこともあるという。

 

神田かいわいにカレー店がここまで増えたはっきりとした理由は分かっていない。ただ、未知のものに出合う喜びや、人それぞれに違うこだわりといった共通点が、一見かけ離れた両者を結びつけ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