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 8

제주 통대생 일기_마지막 화_20221227

통역번역대학원 생활이 완전히 끝났다. '왜 뜬금없이 여수 사진이지?' 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테니... 내가 여수로 왔기 때문이다. 본가는 아니고 뭐 겸사겸사... 우선 본심사가 끝난 논문을 책자로 만들어 3부는 중앙도서관에, 1부는 학과 행정실에 제출했다. (※이때 제출하는 모든 책자에 교수님 3분의 인감이 찍혀있어야 한다. 서류도 필요하니 자세한 방법은 대학원 공지 참조) 온라인으로 논문을 등록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중앙도서관 전산실에서 친절하게 도와주니 전혀 문제없다. 또한 가이드에는 하루 전에 제출하라고 적혀있는데 등록시기 3~4일 전에 미리 등록도 가능하므로 중앙도서관에 전화를 해보고 미리 등록하는 방법도 추천한다(**당일에 온라인 제출, 책자 제출을 동시에 해도 문제는 없음). 너무 어려우면..

제주 통대생 일기 _ 끝이 보인다(본심사도 끝) _ 20221214

제주에 눈이 잔뜩 내리고 있다. 중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내일 시험만 2개인데 학교 갈 수 있겠지...? 이제 학교일은 빨리 마무리하고 취업 준비에만 집중하고 싶다. 얼마 전에 논문 본심사를 마쳤다. 이번 생에 논문은 처음이라서(학부 때도 그냥 졸업시험을 봤다) 뭐가 맞는지도 모른 채로 어찌어찌 마무리한 느낌이다. 본심사 때도 내 의견을 이야기하기보단 1시간 동안 신나게 혼난 느낌이 크다. 어쨌든 졸업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고 교수님들의 지적은 많은 도움이 됐다. 번역은 정말... 쉽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니라 필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우리가 살면서 평생 가까이 둔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리기 쉽지 않은데 아무리 좋아하는..

제주 통대생 일기 _ 논문 중간 심사와 JLPT _ 20221207

논문 중간심사가 끝났다. 사실 12월 2일 금요일에 끝났는데 미루고 있다가 지금에야 쓴다. 논문 중간심사는 논문 본심사에 들어가기 전에 학과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이 모여 각각 본인의 논문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이름 그대로 교수님들의 중간심사가 있기 때문에 본심사에 들어가기 전에 수정사항을 들을 수 있다. 피드백받은 정리 해서 본 심사에서 제출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일이 늘어나는 기분이라(어차피 수정사항은 계속 나오니까...ㅠ)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본심사 전에 치명적인 실수를 미리 발견해서(참고 문헌이라던가...) 본심사에서 미리 자백함으로써 일종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나의 본심사 날짜는 12월 9일(금요일). 내일모레...! 본 심사때는 학과 교수님 2분 + 일어일문학..

제주 통대생 일기_ 논문 논문! 바쁘다 바빠! _ 20221116

졸업 시험도 끝나고~ 특강 동시통역도 끝나고~ 이제 졸업논문만 잘 마무리하면 2년 간의 대학원 생활도 마무리가 될 듯하다. 11월에는 내가 제주에 있을 동안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휴식을 포함 한) 일들과 논문을 동시에 처리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번역 논문은 대학원의 마무리이기 때문에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말 그대로 쉽지 않다. 제주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과의 졸업논문은 '번역 논문'이다. https://gsi.jejunu.ac.kr/gsi/community/notice.htm?act=view&seq=81451 2022학년도 2학기 석사학위 청구논문 심사 신청 안내(2022.10.07.수정) - 제주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gsi.jejunu.ac.kr 기본적으로 대학원 ..

제주 통대생 일기 _ 프롤로그 끝 _ 20221013

졸업시험이 끝났는데... 왜 더 바쁘지...^^ 졸업시험이 끝나고 1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느긋하게 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야호. 4학기는 3개월이 남았고, 그 말인즉슨 나는 논문도 써야 하고 취업도 해야 한다는 뜻이기에.. 앞으로 해야할 일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1) 졸업논문 번역 논문. 당연하게도 한국에 번역된 적이 없는 책이어야 하며 한국인은 일한 번역. 일본인은 한일 번역. 12월에 있을 논문 발표일까지 교수님께 지도를 받으면서 완성해야 한다. 주제 선정은 자유. 혹시 가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그쪽 책을 고르는 것도 추천! 선배들이 했던 번역을 보면 에세이부터 역사 관련 서적, 전문 서적까지 정말 다양하다. 너무 유명한 책은 이미 한국에 번역본이 나와있거나 앞으로 나올 확률이 크기 때문에..

제주 통대생 일기 _ 꾸준함에 대하여 (말하고 싶지 않다) _ 20220918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고 싶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인 것 같다. 가장 열심히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졸업시험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이런 생각도 드는 걸까... 통대에 입학하면 교수님들꼐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당연한 얘기지만). 정말 다양한 조언들을 해주시는데... 그중 한 가지, 모든 교수님들이 꼭 한번쯤은 얘기해주시는 조언은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매일 꾸준히 하세요" 현시점에 가장 공감되는 말이다. 얼마전에 SNS에서도 비슷한 짤이 돌았던 것 같은데...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계속하라고.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통번역이라는 분야에서도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니는 말인 것 같다. 언어를 골라내는 분야인만큼 매일 그 신중한 작업에 신경을 쓰냐 안 쓰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 ..

제주통대생일기_해장은 밀면, 기말은 곱빼기_20211205

다다음주(12월 20일)부터는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시험과목도 ST, 순차, 번역 온갖 종류들이 준비돼 있다. 더군다나 하루에 4과목을 한꺼번에 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말 곱빼기 같은 기말고사가 될 예정이다. 교수님들은 한결같이 기말에는 큰 의미가 없으니 평소 실력으로 가볍게 보면 된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듣는 학생들 입장에선 또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으니... 일단 준비할 수 있는 과목들은 준비를 해본다. 가장 부담되는 과목은 문장구역. 책 60페이지 정도 분량 중 무작위로 한 부분을 출제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읽고 ST. 경제 관련 책이지만 글쓴이가 워낙에 쉽게 풀어놨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그 '쉽게 풀어놓은 내용'에 맞는 알기 쉬운 한국어 표현들을 사용해서 간략..

제주대 통대생 일기_가을이 오나부다_20210820

학교가 떠들썩하다.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이 기본 비대면이지만 교수재량하에 인원수를 제한하여 대면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커뮤니티가 들썩들썩. 그래도 요즘 친구들 제법 논리적으로 댓글을 단다. 익명임에도 나름의 예의를 가지고 조곤조곤ㅎ 읽는 재미가 있다. 어쨌든 통번역대학원은 인원이 원체 적으니 대면수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통역번역 수업 특성상 비대면 수업은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방역지침이 엄격해도 대면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그 말은 다시 산책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쉐도잉은 너무 따분해서ㅠ 산책을 하면서 쉐도잉을 하면 여러모로 재밌다. 주변소음에 휘둘리지 않게 집중해야하고 걸으면서 말하기 때문에 폐활량도 좋아진다ㅋㅋ 이번 가을에는 꼭 한라산도 올라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