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공부[言葉の勉強]/제주 통대생의 육지 적응기

제주 통대생의 육지 적응기 _ 안전제일! _ 20230711

황구름 2023. 7. 11. 12:10

회복을 위해 먹은 회전초밥👍

교통사고가 났다.

내가 운전하는 회사 차량이 정차 중이었는데 앞에 있던 식자재 차량이 갑자기 급후진! 황급히 경적을 빵--- 울렸으나 식자재 차량은 그대로 차량 앞부분을 들이받아 버렸다. 경적을 울린 덕에 크게 부딪히지는 않았으나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한 경우는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

충돌 시 충격이 크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회사에 돌아와 보니 차장님, 부장님, 과장님들이 한 번씩 들르셔서 오늘 괜찮아도 내일은 모르는 거다, 아마 지금은 놀라서 몸이 아픈 줄도 모를 거다, 검사는 무조건 받아봐야 한다, (무조건 드러누웠어야지 왜 여기 있냐) 등등 걱정스러운 질문들을 던지고 가셨다. 한 분은 가해자와 직접 통화하며 대인 사고접수까지 도와주셨다. 새삼 참 따뜻한 사람들이랑 회사를 다니고 있구나. 평소엔 무뚝뚝한 아저씨들이었는데 35살 아저씨인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아저씨들이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다행히 큰 통증은 없지만 목 뒤쪽과 어깨 쪽이 뻐근해져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내가 워낙 건강해 보여서 사람들이 믿어주지는 않지만… 저 정말 조금 아파요… 조금이지만…

새삼 건강이란 게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 그리고 나만 잘한다고 안전한 게 아니라는 진리도 몸소 배웠다. 자연재해는 피해 갈 수 없고 갑자기 들이닥치는 돌발행동(이라고 적고 미친 짓이라고 읽어주자)에는 몸이 반응을 못한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歩きスマホ는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