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공부[言葉の勉強]/제주 통대생의 육지 적응기

제주 통대생의 육지 적응기 _ 꾸역꾸역 _ 20230627

황구름 2023. 6. 28. 18:20
나의 작고 소중한 탁상용 무소음 미니 선풍기


지난주 갑자기 고장 나 교환을 위해 택배로 보낸 나의 탁상용 무소음 미니 선풍기가 다시 돌아왔다. 이게 뭐라고... 갑자기 근무 의욕이 쭈욱 상승했으나 이는 점심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한편 나와 가장 친한 통역분이 요즘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만 그만큼 섬세한 사람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이 사람에게 치이고 저 사람에게 치이는데 최근 일이 바빠지면서 거의 핀볼 수준으로 (마음을) 뚜드려 맞았다.

역시 세상일은 어느 하나 쉽게 풀리는 일은 없고... 본인의 노력이 결실을 맺긴커녕 짓밟히는 일도 부지기수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내가 겪을 때마다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이 겪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방향성이나 목표의 존재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상처를 막아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계속 나아갈 수는 있게 해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