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다. 아직 7월인데 날은 왜 이렇게 더운지. 학교 에어컨은 왜 이렇게 힘이 없고 그 와중에 통역 부스에 들어가 바득바득 순차통역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또 왜 이리 미련하면서도 즐거운지. 그래도 왕왕 바다를 찾아가 몸을 담그고 있으면 역시 제주에서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내 인생에 이렇게 즐겁고도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 수 있는 시기는 다시 오지 않겠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시간, 체력을 많이 뺏기고 있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이것 또한 각오하고 시작했으니 계속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며 힘내야지. 그래도 제주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현재 녹음을 활용한 우리들의 스터디 방법은 꽤나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매번 새로운 주제의 기사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