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통대생일기 5

제주통대생일기_중간고사가 코 앞_20211014

「あっという間に」 일본어를 공부한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정말 눈 깜빡할 새에 9월이 지나가고 다음주면 중간고사를 치룬다. 다행히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은 1과목 뿐... 발표로 대체한 과목도 많기에 오히려 한 숨 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학기에 와서 ST를 하는 수업이 오히려 늘었는데 동기분 중 한 분이 "2학년이 되면 바로 동시 통역을 시작하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를 내는 연습이 아닐까" 라는 매우 그럴듯한 의견을 내셔서 다들 부담을 느껴가며 공부중이다. 반면에 순차통역(노트테이킹)을 할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서 스터디 때 하지 않으면 기호도 다 까먹을 판이다. 더 공부하자...ㅠ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지니고 있는 실력의 깊이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열..

제주대 통대생 일기_살려줘_20210910

...허허 확실히 1학기는 준비운동이었을 뿐이다. 2학기가 시작되고 2주가 지난 지금 이미 4개의 발표(1시간 분량 발표)가 정해졌고 동기들과 나는 흔들리는 멘탈을 열심히 부여잡고 있다. 많은 변화 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1학기에 비해 2배에서 3배까지 늘어난 예습복습량. 이번주 초에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야하나라는 고민도 했지만 알바하는 시간에 집에 있는다고해서 딱히 공부를 하지는 않을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용돈은 벌어야지... 2학기가 되면서 전문용어 과목이 추가됐다. 말 그대로 각 분야 별(환경, 경제, 정치 등등) 전문용어를 한국어, 일본어로 정리하고 눈에 익히는 수업. 확실히 도움은 되겠지만 너무... 많아ㅎㅎㅎㅎㅎ 고급일본어작문 시간에는 처음 1시간은 교수님이 가져오신 제..

제주대통대생일기_개강해부러쓰_20210901

2학기가 시작됐다. 😦 어쩌지... 마치 경기 준비가 덜 됐는데 땡! 하고 종이 울려버린 기분이다. 어?어어? 하면서 일단 달려본다. 어차피 4개월 간의 마라톤이니까 급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겁은 먹지 말아야하는데... 이런 메롱한 내 상태와는 상관없이 교수님은 차분히 수업내용을 설명 해 주셨다. 청취실습 1학기에 뉴스 중심이었다면 2학기에는 일반인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각 지방의 사투리에 익숙해지고 가능하면 표준어로 바꿔서 쉐도잉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전문용어 논문이 등장했다. 일본어 논문을 예습해서 ST하는 게 기본 골자. 다양한 주제를 다뤄서 다양한 표현에 익숙해지는게 목표인만큼 예습이 정말 중요하다. 이번학기도 알찬 수업이 될 것 같다. 일반번역AB 한국어 원문을 매주 ..

제주대 통대생 일기_매미 소리_20210817

개강이 2주 남았다. 그 말인 즉슨 스터디도 2주가 남았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2학기가 시작됐을 때 조금이나마 티가 났으면 좋겠다ㅠ 그래도 일본어 문장을 만들 때 (1) 주어, 서술어의 일치 여부와 (2) 시제, 수동능동의 성립여부는 가능한 한 신경 쓰면서 말하게 됐으니...아직 잘한다고 말은 못하겠으나ㅠㅎ 일단은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자. 스터디룸에 남아서 오늘 스터디한 내용을 복습하다가 깜빡 졸았다. 5분 정도 졸았나...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이 생각보다 너무 조용해서 놀랐다. 그저 매미소리만 찌르르 찌르르 울리고 있는데 이 상황이 너무 어색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기 입학하고 학교에 있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귀에 이어폰을 꽂고 뭘 듣거나 내가 말하거나 하기 ..

제주대 통대생 일기_ーAB BA 그 각각의 문제_20210815

최근 스터디 방식은 녹음을 활용한 순차통역 스터디로 정립됐다. 매일 한 사람이 다른 주제의 영상을 가져와서 AB(한일) 혹은 BA(일한)으로 순차통역 연습을 하고있다. 쉬는시간에 뭐가 더 어렵냐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결론은 '둘 다 어렵다'였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옮길 때는 내용파악은 정확하지만 그에 맞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는 그 내용파악이 어려워서 놓치는 부분이 생기고 그로인해 내용에 구멍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일본어를 들을 때 시제를 정확하게 듣지 못해서 현재형을 모두 미래형으로 바꿔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ㅠ 허허...뭐 어쩌겠나. 둘 다 열심히 해봐야지. ST는 익숙해졌는데 노테를 보고 일본어문장을 만들기가 참 어렵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