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2

제주대 통대생 일기_무념(無念)_20210809

'시간은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요즘 이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다. 진짜 한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다음달이 개강이고...! 난 또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고...!! 번역일은 구해지지를 않고....!!! 답답한 마음에 사람인 이력서를 들고 교수님을 찾아갔다. 나는 지금까지 영업, 상담 쪽에서만 일을 했었으니까 자기소개서에서 어필 해야하는 부분이 다른건 아닐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도 해결할 겸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털어놓을 겸. 교수님은 내 생각보다 더 성심성의껏 자소서를 읽어주셨고 전반적인 방향성을 잡아주셨다. 전체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자신감이 부족하다고...ㅠ "우리처럼 통역번역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명확하게..

제주 통대생 일기_방학은 쉬라고 있는게 아니었나_20210712

방학이 시작되고 3주가 흘렀다. ... 아니 겨우 3주밖에 안 흘렀다고....?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지쳐있는 걸까. 기말고사가 끝난 첫 주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쉬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일본어? 쳐다보지도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쉬어야겠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어차피 그다음 주부터는 방학 스터디를 시작해야 했으므로 주말이 오기 전까지 푹 쉬고 주말에 스터디 준비를 할 심산이었다. 스터디는 화, 수, 목 오전에만 진행한다. 7월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6월 마지막 주에는 한라산이라도 슬슬 오르며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를 생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단 한 번도 내 생각대로 흘러간 적이 없었던 것처럼, 스터디를 시작하기 직전에 아는 누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