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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정-당 [2020년 7월 27일 늦은밤]

2020년 7월 28일 월요일의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형과 나는 형이 추천하는 막걸릿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 자신이 즐겨 찾는 아담한 막걸리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는 길이었다. "금방이야." 이 말을 믿지 않았어야 했다. '대체 어디까지 들어가는 거지...?' 우산을 챙기지 못한 미련한 동생을 위해 기꺼이 한쪽 어깨를 양보해가며 우산을 공유해준 형에게 감사하면서도 끊임없이 펼쳐진 어두운 거리와 굵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작은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12시에 가까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나는 대전에 10년을 넘게 살면서도 시청 근처를 돌아다녀본 적이 거의 없었다. 넓지만 어두운 밤거리를 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5분가량을 더 걸어 들어갔을 때 내 눈에 들어..

공간[空間]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만의 공간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곳은 아직 전문적이거나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다만, 언젠가 저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그 꿈을 위해서 차곡차곡 적어갈 연습장이자 연구일지입니다. 아직은 글을 적는 방법도 탐구하는 방법도 서툴기만 하지만 빠르지는 않아도 차곡차곡 전진하는 저이기에 이 곳에서 오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만약 이런 저에게 작은 관심이 생기신다면 지켜봐주세요. 30대 중반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하는 어설픈 남자의 성장과정을 라이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방문 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