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あっという間に」
일본어를 공부한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정말 눈 깜빡할 새에 9월이 지나가고 다음주면 중간고사를 치룬다.
다행히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은 1과목 뿐... 발표로 대체한 과목도 많기에 오히려 한 숨 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학기에 와서 ST를 하는 수업이 오히려 늘었는데 동기분 중 한 분이
"2학년이 되면 바로 동시 통역을 시작하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를 내는 연습이 아닐까"
라는 매우 그럴듯한 의견을 내셔서 다들 부담을 느껴가며 공부중이다.
반면에 순차통역(노트테이킹)을 할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서 스터디 때 하지 않으면 기호도 다 까먹을 판이다. 더 공부하자...ㅠ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지니고 있는 실력의 깊이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열정 가득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을 때마다 그 열정에 타버리는 나의 자존감은 어찌어찌 외면하며... 그저 버텨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악물고 공부중이다.
특히 2학기에 들어와 처음 뵙는 교수님께서 직역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적절한 한국어 찾기를 매 주 고민하고 있다.
덕분에 '적절한 한국어를 찾기 위해서는 일본어 원문과 그 안에 늬앙스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일본어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통역번역의 질을 결정 짓는 요소는 한국어 실력이다.
2년 간의 과정을 수료하면 뛰어난 통역사가 되리라는 기대는 사라진지 오래다. 2년 뒤 뛰어난 통역사가 되기 위한 기반만 만들어 놓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어차피 평생하는 공부니까...!
오늘 저녁은 햄버거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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