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2학기가 끝이 났다. 와우 정말로 길었던 2학기였다. 배운 점도 많았고 나의 장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한 학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힘들었던 덕분에 동기들끼리 더 돈독해지는 4개월이기도 했다. 2학기 중반 즈음 내 실력이 조금은 는 것 같기도 한데....?라고 생각했다가 그다음 주에 바로 수업에서 뚜드려 맞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분명 나는 혼자서 생각했는데 교수님은 내 마음을 읽으신 걸까? 아니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대체적으로 이때쯤이면 애들이 자만하겠구나 하고 알고 계신 걸까. 그날은 정말 스크립트가 읽기 싫어서 눈물이 날라는 걸 억지로 참아가며 읽었다. 아니 내가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직도 이것밖에 안된다고?라고 생각하면서 터지는 분통을 삼켰다. 그렇지만 어쩔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