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잉 3

제주대 통대생 일기_가을이 오나부다_20210820

학교가 떠들썩하다.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이 기본 비대면이지만 교수재량하에 인원수를 제한하여 대면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커뮤니티가 들썩들썩. 그래도 요즘 친구들 제법 논리적으로 댓글을 단다. 익명임에도 나름의 예의를 가지고 조곤조곤ㅎ 읽는 재미가 있다. 어쨌든 통번역대학원은 인원이 원체 적으니 대면수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통역번역 수업 특성상 비대면 수업은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방역지침이 엄격해도 대면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그 말은 다시 산책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쉐도잉은 너무 따분해서ㅠ 산책을 하면서 쉐도잉을 하면 여러모로 재밌다. 주변소음에 휘둘리지 않게 집중해야하고 걸으면서 말하기 때문에 폐활량도 좋아진다ㅋㅋ 이번 가을에는 꼭 한라산도 올라봐야..

20210519_안세미오름, NHK뉴스저널

요즘 휴일 오전에 오름에 오르는 일에 푹 빠져있다. 오전에 오르면 일단 사람이 별로 없고 햇빛도 그리 강하지 않아서 오름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 게다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고 나서는 도통 집 밖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운동을 해주고 있다. 오늘은 살짝 늦잠을 잤기 때문에(평소에는 7시에 눈이 떠져서 계속 좀비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음) 11시 정도에 집을 슬슬 나와 차를 끌고 '안세미 오름'을 찾았다. 제주도에는 약 360개의 오름이 있다고들 한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오름을 올라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신다고 하는데 사실 이 '약 360개' 안에는 오르기 편한 오름도 있고 정말 야산처럼 숲이 우거져있어 가벼운 옷차림으로는 올라갈 수 없는 오름도 있다. 다행히 안세미오..

20210514_제주통대생일기_비대면수업, 노라손이오름, 쉐도잉

비대면 수업이 시작되고 1주일이 흘렀다. 확실히 비대면 수업은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장점은, 1) 동선이 짧아져서 확실히 편하다(아침이 더 여유로움) 2)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에 발음을 듣기가 더 편하다(주관적) 3) 마스크를 안써서 맨얼굴들을 보며 수업을 한다. 그중에서도 일본 현지분들이 발음할 때의 입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4) 점심을 집에서 챙겨 먹으면 되니 절약도 되고 편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괜찮네...?ㅋㅋㅋㅋ 이렇게 2주를 진행하다가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져 버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특히 비대면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진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통번역대학원 특성상 그럴 틈도 없고, 다들 의욕적이기 때문에 제법 활기차게 수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역시 단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