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1_제주통대생 일기_내일부터 비대면 수업
결국 제주대학교, 대학원이 2주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다. 최근 슬슬 올라오던 제주도 확진자 수에 약간의 불안은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주부터 갑작스레 확진자들이 나타나면서 어디가 안전한 곳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졌다. 그래도 제주도는 하루 0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던 때도 있었는데... 날이 풀리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도 있고... 뭐 그닥 말하기 싫은 이유들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치면서 한 번에 터진 것 같다:(
아무래도 감염출저를 확실히 파악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어서 무증상자들이 있었던게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지만 확실한건 없다. 다만 당장 내일부터 비대면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나 역시 괜찮은지 모르겠다는 확신만 있을 뿐...ㅠ
어쨌든 내일부터 2주간의 비대면수업을 준비하며 zoom을 설치했고 제주대학교는 'JNU class'라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수업 및 출결관리가 가능하도록 세팅해놨기 때문에 이 사이트를 조금 둘러봤다.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왜 통번역대학원 앞건물의 매점에는 체계라는 것이 1도 없는가라는 생각도 불쑥 끼어들었다(매점 아줌마 싫어).
통번역대학원의 특성상 서로 소통을 해가며 수업하고 스터디를 진행할 때의 메리트가 상당한데 앞으로 2주간 그 메리트가 없어진다고 하니 그게 가장 아쉽다. 쉬는시간이랑 점심시간에 일본분들한테 물어보는게 정말 달달했는데...ㅠ 이제 카톡으로 괴롭혀드려야지...ㅎㅎㅎ
물론 장점도 있을 것 같다. 굳이 주차를 안해도 되고 점심도시락을 쌀 필요도 없고 어차피 상체만 나오니까 아래는 반바지만 입고 있어도 상관없고 ㅋㅋㅋ 여기에 과도하게 적응해서 나중에 학교가기 싫어지면 어떻하나 싶기도 하고...ㅎ
아무튼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내일도 수업이 있다는 사실도 변함이 없다. 얼른 과제하러 가야지.